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8 15:07

영업환경 개선에는 시간 소요,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5조496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347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93.7% 상승한 198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컨센서스(매출액 5조5174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983억원) 대비 매출액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8.6%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연구원은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31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판매량은 파업과 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지연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554만톤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판재류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만2000원 상승한 반면, 톤당 원료비는 8000원 가량 상승해 전분기 대비 톤당 2만원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봉형강은 제품가격과 원료가가 동반 상승하며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철강 수요 부진 우려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4.2%, 7.8% 하향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 시각에서 철강가격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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