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8 17:23

바닥을 다지는 실적, 여전히 유용한 성장 모멘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13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65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주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함형도 연구원은 “정유사업 부문의 실적은 수요 둔화에 따른 정유제품 가격 하락폭이 국제유가 하락폭을 상회해 복합마진이 악화된 것에 기인한다”며 “유가급락에 따라 일회성 비용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2000억원 가량 발생해 적자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함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은 PX스프레드 호조세가 지속됐다”며 “윤활기유 부문은 원재료 가격 반영 시차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4분기 정유마진은 휘발유마진이 50% 이상 축소되면서 함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봄철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서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등·경유 마진은 겨울철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 1월 1일부로 배출규제해역(ECA) 확대를 발표했고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에 따른 가수요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 정유 제품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등·경유의 마진 확대 모멘텀이 지속돼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