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2.03 16:21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대회)를 치른지 하루 만에 기부금 300만 달러(약 36억5700만원)를 모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커스에서 보여준 그의 저력이 이제 막대한 후원금 기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샌더스 선거캠프의 마이클 브릭스 대변인은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끝난 이후 24시간 만에 기부금 300만 달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개표가 끝나기 전 샌더스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한 직후 기부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들어온 소액 후원금이었고 기부한 이들 10명 가운데 4명은 샌더스 의원을 후원한 전력이 없다고 브릭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민주당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 득표율 0.3%p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사실상 샌더스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샌더스 캠프는 앞서 지난 1월에만 기부금 200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런 속도라면 올 1분기 선거자금 50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는 클린턴 전 장관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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