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2.03 16:21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소재 알리바바 본사 사무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발표한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50.2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을 한 달만에 만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50.1을 기록, 지난달(49.4)보다 상승하면서 2개월만에 경기 기준선을 회복했다.  앞서 1일 나온 차이신 1월 제조업 PMI는 48.4로 11개월째 기준선에 미달했다.

서비스업이 구조조정 홍역을 겪고 있는 제조업을 대신해 중국 산업의 주력군으로 등장한 셈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서비스업PMI는 신규주문이 지난 3개월을 통틀어 가장 크게 늘어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서비스분야 신규 사업 성장률도 3개월래 가장 큰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체들의 비용부담은 다소 높아졌지만 지난 3개월간에 비해 증가 속도가 줄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제조업 쪽에선 여전히 일자리가 줄고 있다.

허판 차이신인사이트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종합 PMI가 50을 웃돌았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회복 중임을 뜻한다”며 “서비스 분야의 빠른 성장세가 제조업 쪽에서 나타나는 약세를 전반적으로 상쇄하고 있어, 중국 경제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의 PMI지수는 조사대상이 국유기업들이 제외된 중소중견기업들이 위주여서 실물경제 상황을 보다 현실성있게 반영한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