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9 11:22

"지난해 고용 양적 미흡…청년고용 등 개선세도 나타나"
"내수 활성화 위한 서비스산업 활성화 주력"

홍남기 부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2019년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점차 늘어왔던 취업자 증가폭이 12월에 3만4000명으로 둔화되고 연간으로도 9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며 “제조업 고용이 3년 연속 감소하고 그동안 고용을 견인해 온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도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적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부진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자영업 업황 부진, 일부 정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일자리가 국민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률은 66.6%로 2017년 대비 악화되지 않았고 청년고용은 4분기에 개선세로 전환됐다”며 “상용직 취업자 증가세도 지속되는 등 긍정적 모습도 나타난 만큼 개선 추세는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상반기 중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내수경기의 활성화, 특히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취약계층 일자리 상황 개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급, 여성일자리 세제혜택 확대, 직접 일자리사업 조기집행 등을 통해 청년·여성·어르신 등의 고용상황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고용위기산업 및 업종에 대한 지원도 각별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