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9 11:17

철근 출하가격 결정방식 변경, 2019년 실적에 긍정적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아쉬움이 예상되지만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7% 늘어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3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 효과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및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의해 퇴색된 철근 기준가격 인상 효과로 봉형강류 스프레드 또한 소폭 확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404억원을 화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연결실적의 경우에도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스테인리스제품 판가 인하로 현대비앤지스틸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700억원을 하회하는 35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현대제철은 철근 출하가격 결정을 기존 건설자재협회와의 분기별 협상방식에서 이탈해 자체적으로 월별 가격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철스크랩 가격 변화를 출하가격에 반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부자재가격을 서차지 형식으로 부과하겠다고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1000억원에 가까운 원가 상승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상당부분을 판가에 전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근 출하가격 결정방식 변경과 특수강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폭 축소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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