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9.01.09 12:24
(사진제공=엠파티카)
(사진제공=엠파티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발작(Seizure)을 탐지하는 스마트워치(Smart watch)의 사용연령대가 6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엠파티카(Empatica)의 스마트워치인 ‘임브레이스(Embrace)’의 사용연령대를 6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510(K) 승인(Clearance)을 완료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해당 기기는 지난해 1월 21세 이상 환자에게 최초로 허가됐다.

임브레이스는 사용자의 특정 움직임과 생리학적 신호를 감지해 발작 발생 여부를 판별한다. 피부전기활동(electroderma activity; EDA) 센서를 통해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다. 

임브레이스는 스마트폰 앱(app)과 연동된다. 사용자는 앱을 이용해 발작 시 도움을 요청할 담당의사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이런 설정에 따라 기기는 발작을 감지할 경우, 미리 정해진 대상에게 전화 혹은 문자를 전송한다.

사용연령대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는 뇌전증(간질) 환자 141명이 참여했다. 80명은 6~21세였고, 나머지는 21세 이상이었다. 참여자들은 임브레이스를 착용하고 임상시험에 임했다. 

그 결과, 임브레이스가 강직간대발작(tonic-clonic seizure, 대발작)을 탐지해내는 정확도는 98%였다. 해당 기기가 성인환자의 발작을 오진단할 가능성은 0.67%였고, 소아환자의 경우 이 같은 확률이 1.35%였다. 

제조사 관계자는 “임브레이스는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며 “이런 점은 뇌전증 치료 효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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