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09 15:04

강원랜드 채용청탁비리로 청년들의 '구직 권리 박탈'과 '정신적 피해' 주장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 등은 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 등은 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최흥집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처해졌는데, 왜 권성동과 염동열은 엄정처벌 안 하고 있느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과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 등은 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연단에 선 김선경 공동대표는 "지난 8일 '권성동 의원 비서관 및 염동열 의원의 청탁대상자 부정채용 혐의'로 최흥집 전 사장에게 재판부가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선고 직후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 수감됐다"며 "이제 자유한국당 채용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염동열의 판결에 온 국민과 청년들이 사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판부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이 청탁대상자를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했고, 교육생 선발 단계마다 광범위한 부정, 조작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고 우리 사회 전반에서 '연줄이 있으면 취업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흥집 전 사장은 지난 11월 법정에서 권성동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비서관 체용을 부탁받았고,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에 찾아와서 직접 명단을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두 국희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법부가 이를 제대로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랜드 입사를 꿈꾸며 관광학과 카지노학과를 졸업한 수 많은 청년들이 낙방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자신을 탓했었다"며 "강원랜드 재용을 준비하며 강원랜드에서 4년 동안 아르바이트 하던 청년이 연이은 취업실패로 자살한 억울한 사건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고인과 유가족의 한을 풀기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중당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재판 결과를 눈여겨 볼 것이며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청년들의 꿈을 앗아가고 목숨까지 앗아간 권력형 비리, 채용 청탁 범죄를 이번에 끝낼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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