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2.03 16:52

중국이 북한에 광명성 위성발사에 신중하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3일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도 당연히 우주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만 현재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직후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가 언급한 '혹독한 대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추가 제재와 한미일 등 각국의 양자 제재, 제재 이외의 다양한 대북 압박수단 등을 망라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중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개성공단의 폐쇄나 축소 등 우리 정부의 강력한  독자제재가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올해초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국내외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인 개성공단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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