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9 16:13

세계경기 하강 징후…"국내외 동향 선제적 대처"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올해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국내외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세계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하강의 징후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구조적·경기적 부담과 정책적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이냐의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내외의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정책의 방향은 지키되 그 이행은 유연하게 해가면서 성과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을 보완하고 최저임금 결정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을 더 자주 찾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인 R&D 예산을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며 “규제혁신 4법을 제대로 시행해 중소벤처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과감하면서도 꼼꼼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용적인 산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불공정 거래를 없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장치를 계속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해 밖으로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같은 위협요인이 계속됐고 안으로는 인구구조와 소비행태의 변화에 일부 정책변화의 부담 등이 겹쳤다”며 “중소벤처기업들도 안팎의 어려움을 견디면서 수고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인구 5000만명을 넘은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고 연간 수출도 세계 일곱 번째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중소벤처기업들도 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활발히 노력한 결과 중소벤처기업 수출액이 1147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벤처투자가 처음으로 3조3000억원을 돌파했고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도 처음으로 600개를 넘어섰다”며 “이 모든 것은 중소벤처기업인과 노동자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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