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9 16:10

지난해 4분기 : 염가매수차익 발생으로 지배주주순이익 1027억원으로 큰 폭 증가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경상순이익은 3500억원이 예상되며 높은 배당수익률 및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8% 늘어난 102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비용선 반영을 위한 보수적 충당금 전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명예퇴직 확대에 따른 판관비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 발생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염가매수차익 발생에 따른 이익증가로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26.2% 늘어난 381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는 이자이익 증가 지속과 대손충당금전입 및 판관비 감소,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이익증가에 따라 경상순이익이 기존 3000억원에서 3500억원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생명보험, 캐피탈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익증가와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으나 지주 이익기여도는 크지 않아 순이익은 30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된 상황”이라며 “반면 주가는 2016년 2월 저점인 7750원과 유사한 8180원까지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저수준인 0.3배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하락과 완만한 배당성향 상승으로 2018년, 2019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4.5%가 예상되며 배당주로서의 투자도 유효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주가가 최저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며 경상적 순이익 증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면서 “주가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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