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9 16:4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월 전망치 3.0%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9%로 내다봤다.  WB는 국제무역과 제조업 활동이 약화되고 무역 갈등이 고조됐으며 일부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선진국은 2.0% 성장을, 신흥‧개도국은 대외수요 둔화, 차입비용 증가, 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라 4.2%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 대비 선진국은 0.2%포인트, 신흥국은 0.5%포인트 각각 둔화된 수준이다.

특히 WB는 신흥국의 경우 차입비용 증가로 자본유입이 제한되고 그동안의 부채증가로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취약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무역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나 6.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의 금융 불안, 러시아 성장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감소하나 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은 소비와 투자 개선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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