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09 16:42
박원순 서울시장이 홈리스 자활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빅이슈코리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8일 오후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박원순 서울시장이 빨간 조끼를 입고 등장했다. 

홈리스에게만 판매권한이 주어지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빅이슈'의 새해 첫 커버 모델로 발탁된 박 시장이 신년호 인터뷰 당시 “시간을 내서 직접 판매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빅이슈 판매원 판매 도우미인 ‘빅돔’으로 나선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빅이슈 판매원들 옆에 서서 ‘서울 덕후 박원순’ 커버스토리가 담긴 '빅이슈' 신년호 판매를 도왔다.

박 시장은 “빅이슈 잡지 내용이 참 좋더라"라며 빅이슈코리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두 판매원 사이에 나란히 서서 “빅이슈 신간이 나왔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며 구호를 함께 외쳤다.

박 시장을 알아보고 반갑게 다가오는 시민들은 잡지를 구매한 뒤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거나 잡지에 사인을 받기도 하며 훈훈한 분위기에서 판매 도우미 활동이 이어졌다.

최근 빅이슈는 빅이슈 판매원의 결재수단을 다양화하고 결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로페이’를 도입했다. 제로페이로 결재한 독자가 나타나자 박시장은 “훌륭한 시민”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빅이슈코리아는 2012년부터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매년 선정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부산의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앞에서 홈리스 판매원들이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판매망이 넓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