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09 22: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빗썸이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9일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닷컴은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사진) 경영기획실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 신임 대표는 국내외 대형은행 및 회계법인에서 20여년간 금융과 투자,재무 업무를 담당한 ‘금융통’으로 꼽힌다.

세계 5대 은행에 속하는 영국계 바클레이즈 은행 및 증권에서 13년간 근무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해 투자와 금융 업무에 정통한 글로벌 금융인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빗썸 측은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2월 빗썸에 합류해 재무·금융 업무를 총괄하고 제도권 금융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미국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통해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주도하고, 러시아 국영은행과 블록체인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빗썸의 글로벌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빗썸은 향후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안정적인 조직체계 구축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실, 블록체인R&D실, B2B사업실 등을 신설했다.

또 기존에 기능별로 분산된 조직을 사업, 사업지원, 서비스지원으로 단순화해 조직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중복·중첩 업무는 핵심업무 위주로 통합해 효율성도 높다는 계획이다.

허백영 전 대표도 한 사업부를 맡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앞서 지난해 말 BK메디컬그룹 등을 이끄는 김병건 회장 주도의 BK글로벌컨소시엄이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 확보를 추진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최재원 대표를 중심으로 빗썸은 글로벌 블록체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금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세계 무대를 누비는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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