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10 09:51
(사진=보배드림 캡처)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글 (사진=보배드림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일명 '양예원 사건'의 재판이 끝난 뒤 양예원이 소회를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의 여동생이 심경을 전했다. 여동생은 양예원을 무고죄로 고발했다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10일 자정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예원사건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동생은 "오빠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여동생이 공개한 진정서 (사진=보배드림 캡처)

이어 "언론에 무고죄 관련 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있다. 보배드림에 몇 일 전에 글을 쓴 후 서부지검에서 우편 하나가 왔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는 여동생이 검찰에 오빠의 사건 진행 과정을 알고 싶다고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받은 것이다. '검사에게 사건이 배정됐으며 사건을 수사 중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여동생은 "저는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저는 아무 힘이 없네요"라고 절망했다.

지난해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서를 남기고 북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지난 9일 양예원이 재판부의 선고 뒤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하나도 안 빼고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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