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21 15:57

北 도발에 즉각 대응태세 점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위기감이 고조돼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추후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의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다른 공식일정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대신 이같이 군부대 방문 일정을 잡았다.

국내에서 박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약 10개월만이다. 지난해 10월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 기념식 참석을 위해 강원 원주의 공군기지를 방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 기간 수도방위사령부 지휘소를 방문했으며 그 이전에는 강원 양구에 있는 을지부대를 찾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군부대 방문 일정을 마련한 것은 이번 북한군 포격 도발로 벌어진 긴장국면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김현집 3군사령관을 비롯해 각 군 작전사령관들로부터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한 군의 대응책과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순시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신원식 합동참모본부차장 및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이병기 비서실장, 장혁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민 대변인은 "오늘 박 대통령의 현장 순시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군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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