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10 10:59

"사람 중심 경제 일으켜 혁신적 포용국가 반드시 달성"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연설문을 낭독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200여명 정도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중심의 경제를 일으켜 혁신적 포용국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 키워드로 삼은 것은 단연 '경제'였다. 문재인 정부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밝힌 국정운영방식인 '혁신적 포용국가'의 핵심이 바로 경제활성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 문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은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혁신적 포용국가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상생경제구조를 구축해 이것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살려내는 선순환구조 구축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과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장을 지속시키기위해 필요한 것은 혁신"이라며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생활속의 적폐 청산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는 평범한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적폐를 중단 없이 청산해 나가겠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유치원 비리, 채용 비리, 갑질 문화와 탈세 등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우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그것이 포용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다"며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다"며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와 관련해 "올해는 신장 초음파, 머리, 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된다"며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없이 치료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아동수당과 관련해선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대상도 6세미만에서 7세미만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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