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0 14:06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사진=JTBC 캡처)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튜버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A씨가 최근 근황과 심경을 밝힌 가운데 지난해 올린 글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A씨는 보배드림에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하는데 '0000'이라는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 지금은 카톡 증거자료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오빠는 죽기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 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빠는 모든 것 잃었다. 조사 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 부대 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다. 죽고 나서도 스튜디오가 소문이 나서 나가지 않는다고 주인분이 원래대도 원상복구 해야 한다며 보증금 5000만원 돌려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10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다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빠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났고 (지난해)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서부지검에서 우편 하나가 왔다"라며 "나는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씨는 무고죄 사건이 접수된 지 6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까지 조사가 진행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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