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10 14:44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예령 기자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속은 밝히지 않고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올해는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김 기자는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걸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며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하시면서도 현정책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했다.

김 기자의 질문이 끝나자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라며 소속을 대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김 기자의 질문에 이전과 달리 조금 표정이 경직된 상태로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해서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