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0 14:32
하태경 의원의 지만원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하태경 SNS)
하태경 의원의 지만원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하태경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극우 논객 지만원과 관련된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10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만원씨를 5.18진상조사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김진태 의원은 탈북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은 탈북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김진태 의원은 지만원씨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꼴통이 아니다, 5.18전문가라고 해서 5.18진상조사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만원씨는 꼴통 정도가 아니고 정상이 아닌 사기꾼이다. 김진태 의원은 지만원씨가 소위 5.18광주 북한군 잠입 문제에 최고전문가라고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지만원씨가 발표한 광주에 잠입했다는 북한 특수부대, 줄여서 ‘광수’라고 하는데 이 ‘광수’ 중에 탈북자가 54명이 들어가 있다. 지씨가 ‘탈북광수’라고 하는데 54명이 전부 다 날조다. 명단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또 "번호를 매겨 놨다. 지씨가 주장하는 80년에 광주 잠입했다는 탈북자들, 당시 광주에 왔다가 탈북해서 한국에 왔다는 거다. 그 중에 번호 제일 빠른 사람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탈북자동지회 회장이다. 강철환씨, 그리고 이만갑에 자주 나오는 이순실씨, 김성민씨, 대북전단 보내는 이민복씨까지 해서 54명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분들 중에서는 80년 당시에 초등학생 나이였던 분들이 있고 10살이 채 안 됐던 분도 있다. 그 분들이 특수부대로 광주에 잠입했다고 주장하는 사기꾼이 지만원씨다. 이런 사람을 무슨 5.18 전문가라고 추켜세워서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꼭 넣으라고 하는 건지, 김진태 의원 정말 큰 실수 하셨다. 지만원씨가 탈북 광수라고 명명한 50여명 탈북자들에게도 반드시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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