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9.01.10 16:04

FDA, 의료기기로 인정…혈압기록, 최대 100개까지 저장

(사진제공=옴론 헬스케어)
(사진제공=옴론 헬스케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혈압을 측정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smart watch)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옴론 헬스케어(Omron Healthcare)는 하트가이드(Heart Guide)의 시판을 시작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하트가이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를 획득했다. 의료기기로 인정 받은 최초의 웨어러블(wearable) 혈압측정기로 기록됐다.

이 스마트워치는 진동법(oscillometric technique)을 이용해 사용자의 혈압을 측정한다. 진동법은 혈관에서 발생하는 박동의 크기로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진료실에서 쓰이는 자동 혈압계와 가정용 자동혈압계의 작동 원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측정된 혈압기록은 최대 100개까지 저장된다. 사용자는 이 기록을 하트어드바이저(Heart Advisor)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할 수 있다. 설정에 따라 담당의사와 혈압기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하트가이드를 사용하면 담당의사로부터 혈압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해당기기는 걸음 수, 걸은 거리, 칼로리 소모량,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문자·이메일 확인도 가능하다.

제조사는 하트가이드 중간사이즈의 가격을 499달러로 책정했다.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는 차후 발매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