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0 15:27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83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상사에 대해 석탄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인프라 수익 감소, 석탄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사업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48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5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물류사업은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인프라 78억원, 자원 144억원, 물류 261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며 “세전이익은 832억원이 예상되는데 콜롬비아 지오파크 석유광구 매각으로 매각차익이 400억원 내외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인프라와 자원 사업에서 각각 31%, 13% 낮아진 309억원, 668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류의 경우 16% 오른 104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프라부문은 프로젝트 수익은 감소하고 IT 트레이딩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자원사업은 매장량이 소진된 오만웨스트 부카 석유광구 사업 정리로 더 이상 석유 관련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도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생산량은 80만~100만 톤 증가하겠지만 석탄가격 하락으로 자원사업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물류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인프라와 자원사업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상사가 지분 51%를 가진 판토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안정화는 가능하나 중국 석탄광산 증설 등으로 중장기 석탄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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