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0 15:37

지배구조 개편, 친환경차 경쟁력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중국시장 부진으로 모듈 부문 저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늘어난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4560억원, 지배이익은 47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이익 증가폭이 크지만 이는 지난해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해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커 이익은 늘었지만 4분기 중국시장의 신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모듈 부문의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조인트벤처(JV) 지분율 제한 철폐가 가시화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국 로컬 업체는 앞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북경기차와 같이 글로벌 합작사 의존도 높은 업체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되는 상황으로, 협력 부품사와 이해 상충 관계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올해도 모듈 부문의 획기적인 손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월 11일 수소차 4만대 생산을 위한 연료전지 스택 공장을 증축한 바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발표로 수소차 공급 확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핵심 부품의 중장기 성장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도 중국 로컬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며 “중국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되는 상황이라 협력 부품사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 강화되고 있다. 올해도 모듈 부문의 손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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