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0 17:34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916억원 기록, 컨센서스 10.1%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부진에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9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9% 증가하겠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10.1% 밑돌 것”이라며 “중국 부진으로 모듈 회복이 지연되지만, 계절성수기와 환율 영향으로 A/S 고마진이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신차 팰리세이드(국내) 호조와 싼타페(미국) 반응 개선으로 모듈 수익성이 기대된다”면서 "“대차그룹의 장기 친환경차 비전을 통한 역할이 주목되며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중국 부진이 지속하면서 4분기 펀더멘털 회복 속도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일본 토요타와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장기 비전을 제시한 점도 현대모비스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재 친환경차 분야에서 다양한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등 주요시장 회복 지연으로 부품주 투자매력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수요 요인에 민감하게 주가가 등락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저평가 구간에 있지 않아 구조적인 회복은 실적 개선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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