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9.01.11 10:45
홍역의 특징적인 발진.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홍역의 특징적인 발진.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 및 의료기관 종사자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 관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영·유아 및 해당기관 의료종사자 등 모두 9명(10일 기준)이다.

현재 환자 9명 가운데 5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4명은 격리입원 중이다. 환자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MMR 1차 97.8%, 2차 98.2%)이 높은 상황이지만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영유아 등은 홍역 표준접종일정을 참고해 적기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차는 생후 12∼15개월에, 2차는 만 4∼6세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접종해야 한다.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에 홍역 예방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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