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11 10:25

선후배 사이 과시에 진심으로 축하까지…그가 말한 '객관적 태도'는 어디에?

(사진=김예령 트위터 캡처)
(사진=김예령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11일 오전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보인 공격적인 태도와 달리, 과거 SNS 글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세상 친절한 태도를 보인 흔적이 발견되면서부터다.

앞서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냉랭하다”며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질문한 바 있다.

기자회견 이후 과거 김 기자의 트위터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가 확인되며 태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먼저 지난 2010년 나 원내대표에게 김 기자는 "참 기특한 딸을 두셨네요. 나 의원님 복이에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라며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라는 말도 덧붙여, 자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응원을 전했다.

또한 민 의원에게는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저는 토론을 보며 시청자들이 선배님의 마술과 요들솜씨를 알까, 미소짓는답니다"라는 트윗을 보내며 선후배간의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는 지난 10일 야기된 태도 논란에 대해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며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하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쭐 수 밖에 없었다”고 이날 오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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