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1 10:16

설 명절, 금액 적은 선물로 대체 경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기업 절반은 설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은 선물로 상여금이 대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55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7.1%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8%,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9.3%),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6.6%),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1%),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12.2%), ‘연말성과급을 지급해서’(5.7%) 등의 이유를 꼽았다.

상여금 지급 기업 452개사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1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78만원, 2018년 76만원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50%)으로 지급하는 기업과 ‘정기 상여금’(50%)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반반이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9.3%, 복수응답),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6.8%), ‘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3.9%), ‘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6%),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9%) 등으로 답변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 855개사 가운데 72.9%는 설 선물을 준다고 답했다. 이 경우 1인당 평균예산은 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배, 사과 등 과일류’(17.5%), ‘샴푸, 화장품 등 생활용품’(16.5%), ‘상품권’(16.2%), ‘한우, 갈비 등 육류’(8.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4%) 등이 뒤따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