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1 11:36
욕지도 어선 전복에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바다 낚시로 인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캡처)
욕지도 어선 전복에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바다 낚시로 인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낚시 열풍에 따른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채널A '도시어부' 등 낚시 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대형선박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가거나 소형 고무보트 이용,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여전한 안전 불감증 때문에 낚시와 관련된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화 대전대 교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겨울에 해상사고를 당하면 구조가 어렵고 생존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다"며 "재난의 모든 시작과 중심은 국민 스스로에게 있다는 인식을 갖고 낚시 등 모든 레저활동에 임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853건의 낚시어선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구명조끼 미착용 178건, 영업 구역 위반 115건, 입·출항 미신고 63건, 승선 정원 초과 40건 순이다.

해경 측은 "낚시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상의 기상을 먼저 파악하고 갯바위에서는 무리하게 낚시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단속을 확대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장과 승객의 안전의식 개선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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