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11 16:28

성남시, 국토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공모사업 1차 관문 통과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간 2.0㎞ 제안, 선정시 국비 110억원 받아

판교 트램의 개념도. (이미지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판교 트램의 개념도. (이미지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11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극심한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에서 공모중에 있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을 반드시 판교에 유치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토부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성남시가 참여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 10일 실증공모사업 1단계 평가 결과 성남시가 후보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IT및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 혁신클러스터단지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여 2016년 기준 1,306개사에 74,73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등 근로자 수가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대중교통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출퇴근 시 근로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평일 낮을 제외한 저녁과 주말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발생해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700여개 스타트업 공간과 정부·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1,200여개의 창업 임대공간이 들어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더해 금융산업 관련기업 500여개와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판교 제3테크노밸리의 입주가 2023년에 완료되면 167만㎡ 규모부지에 약 20여만명이 근무하는 초(超) 매머드급 첨단산업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세계 제1의 첨단산업단지로의 도약이 기대되나, 대중교통 개선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미비하다는 얘기다.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과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및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런 제반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그 해결 수단으로서 판교에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을 도입하고자 '판교트램 공모사업 유치'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4일에 공모제안서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출한 바 있다. 

트램실증공모 제안노선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간 2.0㎞로서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일부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447억원으로 사업 제안서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모내용에 제시한 데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램 실증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110억원이 지원된다.

김병관 의원은 "판교의 랜드마크가 될 트램은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역을 연결함으로써 한류와 IT·게임문화를 융합하고 향후 잡월드, 백현유원지 MICE 등과 연계하여 판교역을 중심으로한 복합 관광문화 축을 형성할 것이라 기대된다"며 "이를 위한 토대가 될 국토부 실증공모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김태년 의장, 김병욱 의원,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년 의원은 "판교트램 실증 공모사업 유치는 판교테크노밸리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도 "판교트램은 성남지역 내부 교통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친환경 도시 에코 성남으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인 만큼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무가선 저상트램 실증공모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지자체는 성남시를 비롯해 모두 3개 지자체로서 최종 1개 지자체가 선정되며, 결과는 1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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