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1 16:27

실적 턴어라운드에 전기요금 제도개편 모멘텀까지 부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제도개편 모메텀까지 부각돼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15조1000억원, 영업손실 9124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까지 높게 유지됐던 에너지가격(유가, LNG, 석탄)과 원전가동률 하락(-2.5%qoq)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국내 전력시장은 비정상적인 요금구조를 가져 수요관리에 실패하고 사회적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전력시장 제도 정상화로 요금체계를 공개하고 회사의 보장이익을 확보하면 안정적인 배당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 중인 가스업체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전일 개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 공개세미나에서 워킹그룹은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에너지 가격구조 확립과 에너지 과세체계 공정성, 효과성, 효율성 제고를 제시했다”며 “특히 공급비용이 요금에 반영되지 못해 실제 전기요금이 낮아 전력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전력도매가격 연동제 도입, 지역난방 열요금 조정, 가스요금 체계 합리화 등 공급비용을 적절히 반영해 공급안정성을 높이도록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력업체들이 공급비용을 요금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다면 그동안 불투명한 요금체계로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투자보수 확보, 안정적인 배당자원 창출,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에너지가격 하락과 원전가동률 상승(2019년 평균 82%), 수요관리(구입전력량 감소)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전기요금 개편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는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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