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11 18:21

개포동 주공고층 6,7단지· LG개포자이 2750만원~9000만원 떨어져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번주 서울 25개구 중 가운데 11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9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송파·강동·강남 등에서 주요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빠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7%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전세는 서울이 0.08%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09%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대폭 확대됐다. 서울은 강동과 성북, 신도시는 위례와 일산, 경기·인천은 군포와 광명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0.40%) ▼양천(-0.13%) ▼강동(-0.11%) ▼강남(-0.08%) ▼성북(-0.08%) ▼노원(-0.04%)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잠실동 트리지움과 엘스, 주공5단지가 1500만원~5000만원 떨어졌으며 "송파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 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2000만원~2500만원, 고덕동 고덕IPARK가 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도자들이 버티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개포동 주공고층 6,7단지와 LG개포자이 등이 2750만원~9000만원 빠졌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지역이던 강북권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성북은 석관동 두산이 1000만원~3000만원, 하월곡동 꿈의 숲푸르지오가 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중계동 양지대림 1차가 2750만원, 상계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매수인과 매도인이 팽팽한 줄다리기에 점차 균열이 발생하는 모양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강동(-0.39%) ▼성북(-0.22%) ▼송파(-0.19%) ▼금천(-0.18%) ▼동작(-0.16%) ▼서대문(-0.16%)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늘어났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2500만원~4000만원, 둔촌동 신성둔촌미소지움1차가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가 3500만원~4000만원,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와 쌍용1차, 우성1차, 가락현대가 500만원~2000만원 빠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쌓여가고 있지만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계속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으므로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1월 혹한기에 주택 거래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해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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