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1 17:25

물류와 제약부문 제외 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6.0% 증가 예상
국내외 가공식품 성장이 핵심, 신공장 가동 초기의 비용 부담보다 경쟁사와 비교가 안되는 성장에 주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B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가공식품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진천 식품기지 가동, 미국 동부 냉동 및 서부 상온제품 생산공장 추가, 중국과 베트남 사업기반 확대 등 국내외 가공식품사업의 뚜렷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적인 원가 개선에 따라 바이오 부문의 실적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애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늘어난 4조6828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7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부문과 지난해 4월 매각된 제약부문 제외 시 영업이익증가율은 76.0%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재식품의 경우 원당 투입단가 하락과 저수익 트레이딩사업 축소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가공식품은 국내외 고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오는 정기 보수가 마무리된 메치오닌의 가동이 재개된 가운데 고수익품목 중심의 사업 다각화 효과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며 “생물자원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물가격 반등 효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CJ제일제당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국내외 가공식품부문의 성장”이라며 “지난해 10월 구축된 진천공장의 매출액 여력은 1조2000억원, 이 중 1차적으로 6000억원 규모가 우선 가동된다. 즉석밥, 조리육 외에 다양한 간편식이 생산될 예정이며 업계 1위로서의 지위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장 가동 초기에는 1공장에서 감가상각비 300억원 등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생산능력이 증가해 성장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J제일제당은 미국 쉬완스 인수로 올해부터 미국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쉬완스를 인수한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면 해외 매출의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미국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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