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1 17:45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면담

홍남기 부총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면담하고 자동차관세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홍 부총리의 취임에 따른 해리스 대사의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측은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등 한미간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한반도 경제‧안보 상황이 역사적 기로에 있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2019년은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한미간 관계도 더욱 풍성하고 굳건하게 유지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도 “한미간 굳건한 안보 및 경제동맹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긴밀한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양측은 한미 FTA 개정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난 1일부터 발효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미 상무부가 진행 중인 ‘자동차 안보영향조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나라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해리스 대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해리스 대사도 우리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홍 부총리는 4월 환율보고서 등 미국과의 협의에 있어 해리스 대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측은 수시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등 주요 대외경제현안에 대해 주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해 우리입장을 설명하는 등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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