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3 11:43

1분기 반도체 매출전망 90…전분기 대비 21p↓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5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은 83, 매출 전망은 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준점인 100을 크게 하회하면서 전분기보다도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시황, 매출 전망은 3분기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봐도 내수전망은 93에서 84, 경상이익은 93에서 82, 자금사정은 90에서 83으로 하락했다.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 전망마저 96에서 9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 1분기 매출전망의 경우 모든 업종이 100을 하회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 반도체 매출전망BSI는 90으로 전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현황BSI도 88로 21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반도체 부진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매출 전망BSI는 83으로 1분기 90보다도 낮다. 산업연은 “1분기 전망은 대부분 제조업에서 하락을 보였다”면서도 “반도체 부진이 현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동차의 1분기 매출전망BSI는 78로 15포인트나 떨어졌다. 철강금속은 77로 17포인트, 조선·기타운송은 88로 10포인트, 전기기계는 79로 5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한편, 올해 제조업 매출 전망BSI은 91로 전망된다. 대기업이 100으로 중소기업 88에 크게 앞섰다. 또 수출기업이 110으로 내수기업 88에 비해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자업종의 올해 매출 전망BSI가 113으로 가장 높았다. 정밀기기도 103으로 100을 상회했다. 반면 화학과 조선, 철강은 각각 95, 91, 90으로 다소 부정적이었다. 특히 반도체는 83에 불과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