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3 13:4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방청은 겨울철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 반복하면서 아파트나 지하차도 입구 등에서 고드름이 떨어져 사고가 나거나 다치는 사례가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구조대가 고드름 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2016년 684건, 2017년 862건, 2018년 3485건으로 증가했다. 2018년도에 출동건수가 급증한 것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한파특보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 외벽 등에 생긴 고드름은 아래 부분이 뾰족하게 만들어져 떨어지면 크기와 높이에 따라 행인들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에 겨울철에는 이런 위험성 있는 고드름이 있는 장소인지 잘 살펴서 다닐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건물 윗부분, 지하도 상단 등과 같이 높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 관리자에게 알려서 보행자가 다니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위험 안내판도 부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추위와 폭설이 반복되고 눈이 녹을 때에 고드름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지붕 배수관이 막혔을 경우 녹은 눈이 잘 배수되지 않아 큰 고드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수구 점검도 필요하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제거가 힘든 곳에 있는 고드름은 직접 제거하다가 오히려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며 “손이 닿지 않거나 위험한 위치에 있는 고드름은 반드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