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4 00:01
톱스타유백이 이상엽 (사진=방송캡처)
톱스타유백이 이상엽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이상엽의 명품 눈물연기에 안방극장도 울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제작 tvN) 9화에서는 마돌(이상엽 분)의 짝사랑이 끝나는 모습을 담았다.
 

마돌의 고백과 마을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정식으로 만나게 된 마돌과 강순. 하지만 강순은 계속 유백(김지석 분)이 마음에 밟히고, 마돌은 강순이 유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행복해야 할 동춘 부모님 결혼식에서도 슬픈 표정의 강순을 보며 결국 놓아주기로 결심,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도 된다’라는 말과 함께 힘들었던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회차에서 보여준 이상엽의 절절하고 처연한 눈물연기는 금요일 밤을 눈물로 적셨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방에서 홀로 서럽게 흐느끼던 모습은, 여태껏 절제해오던 짝사랑의 설움을 처음으로 폭발시킨 장면이기에 그 슬픔이 배가 되어 전달되었다. 드라마 말미, 애써 덤덤한 척 어른스럽게 강순을 떠나보내고서 아버지 앞에서 어린아이같이 펑펑 울음을 쏟아낸 장면은, 마돌의 슬픈 순애보가 절정에 치닫는 장면으로 역대급 ‘맴찢’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이상엽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짝사랑의 감정을 완벽히 구현해 ‘공감연기 장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랑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서글픔’, 상대가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주는 ‘애달픔’,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현실의 ‘서러움’, 하지만 상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진심어린 ‘순정’까지, 자신만의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짝사랑이 주는 다양한 슬픔을 모조리 담아냈다. 이런 그의 ‘美친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안방극장을 울린 이상엽 주연의 ‘톱스타 유백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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