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4 13:45

WM-IB/운용 균형 성장 전략 in progress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은행(IB) 부문 강화가 기타 부문 실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심형민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은 484억원, 연율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를 전망한다”며 “지난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3453억원, ROE는 7.6%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심형민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4분기 프랑스 덩케르크 LNG 터미널 지분 인수 수익을 인식할 예정으로 IB부문의 수익개선이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분을 커버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보유중인 신용잔고는 3조1000억원 수준으로, BK-이자수익 역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지난해 1분기 배당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부문 영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실제로 리테일(개인+WM) 고객자산 규모는 지난해 2분기 168조원에서 3분기 179조원으로 늘었다. 또한 WM-IB 연계 실적(거래 상장기업 수, WM-IB 연계 IB 딜 건수) 또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올해 IB부문 상품공급 목표치를 5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기업공개(IPO) 규모는 1조1000억원, 구조화금융 규모는 4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용 부문 자금 규모는 지난해 초보다 소폭 감소한 28조8000억원 수준이지만 자기자본 및 채권을 중심으로 운용규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사의 올해 목표 운용규모는 34조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B 구조화금융 딜 소싱 건수와 규모의 증가는 IB 부문뿐만 아니라 WM과 운용 부문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올해는 삼성증권이 자기자본 활용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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