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노영민 실장, 아직도 인사 연락조차 없어"
나경원 "노영민 실장, 아직도 인사 연락조차 없어"
  • 원성훈 기자
  • 승인 2019.01.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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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 與·野 신경전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나란히 선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 부대표,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양석 의원 한국당 원내수석 부대표의 표정이 다양하다. (사진= 원성훈 기자)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나란히 선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 부대표,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양석 의원 한국당 원내수석 부대표의 표정이 다양하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여당과 야당이 만나 탐색전을 벌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독립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 민생경제, 정치개혁 모든 것이 고비를 맞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일에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모두가 같지 않아야 민주주의다. 그러나 큰 것을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민주주의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화이부동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해도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야가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성과가 많은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도 여당으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데 잘 챙기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홍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말했는데 대화를 하려면 만나야 한다. 지난 연말에 묵은 숙제도 많은데 국회를 열어주지를 않더라. 아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문 의장이 화이부동을 말했다. 좋은 말이다"라며 "의장께서 물론 잘해주겠지만 야당 요구에 돼지해를 맞아 '안 돼지'가 아니라 '돼지돼지' 응답 해주십사 한다. 국회가 자주 열리지 않고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부분은 매우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이 잘 안되고 있는 이유'를 세련된 방식으로 국회의장과 여당 측의 과실로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 원내대표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조준 해 "청와대 비서실장이 바뀌었다. 역대 비서실장은 원내대표단에 인사를 온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안 오기로 결정한 것인지 연락이 없다"며 '잽'을 날렸다. 이어 "순서와 격식이 있어야 하는데 야당 비대위원장도 못 만났다"며 "의장이 청와대에 적극 지적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런 것 자체가 야당을 존중하는 메시지"라며 "신년부터 제1야당을 무시하겠다는 메시지인가. 전쟁을 선포하나 생각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는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의 과거 관례를 벗어난 의전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모양새지만 야당의 존재감을 무시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실려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서로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각 정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 어젠다를 전부 꺼내놓고 큰 틀의 합의를 할 필요 있다"며 "협치 뿐 아니라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각 해당 상임위, 본회의를 수시로 열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야간 합의에 의해 진행되다 보니까 최근에는 여당 반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홍 원내대표가 책임감 있게 하겠다니까 기대를 가지고 의논해서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도 비록 외양상으로는 가볍게 터치한 형태를 띠었지만, 여당의 행태가 그동안 국회활동의 걸림돌이 돼왔다는 뉘앙스를 내포한 발언으로 읽혀진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격돌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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