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4 13:55

부동산 PF 전문 역량 유지→종합금융투자회사로 변모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부동산 PF 전문 역량을 유지하면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형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줄어든 887억원으로 연율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를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순이익은 4041억원, ROE는 12.3%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심형민 연구원은 “종금사 라이선스가 2020년 4월부로 만료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70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우선주) 발행과 함께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기존 종금 계좌를 증권 계좌로 대체함으로써 어느 정도 기존의 여수신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지난 9월 28일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기업신용공여 한도가 100% 추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말 대형IB(투자은행)로 지정된 이후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전반(BRK-WM-IB-Trading)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며 “WM(자산관리) 관련 영업기반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으며 IB(투자은행) 부문의 경우는 국내 부동산을 넘어 해외 다양한 투자대상에 새롭게 집중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리츠종금증권은 본연의 강점인 부동산 PF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발휘함과 동시에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가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초대형 IB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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