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4 14:18

자산성장률 둔화되나 5%성장 달성 가능, 2019년 순이익 7% 증가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KB금융에 대해 견조한 펀더멘털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기존 추정치는 5300억원이었는데 이를 크게 하회하는 이유는 최근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월 기본급300%요구)부분을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1200억원 가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충당금도 당 분기 증가할 것인데 계절성 및 향후 매크로 상황을 감안한 금감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자본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아 KB증권의 기여도가 하락할 수 있으며 또한 최근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KB손보의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도 있다”라며 “하지만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은 1bp하락에 그칠 것이며 기업대출 중심 자산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이자이익은 2조280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을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3조54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펀더멘털(내재가치)은 견조하나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자산성장 가이던스(전망치)는 6~7% 수준이었지만 실질적으로 10%에 육박하는 성장이 이뤄진 점이 되레 올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는 모든 은행들이 목표하는 부분으로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중금리 하락과 거시경제(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자산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경상적인 수준인 4~5%가량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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