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 기자
  • 입력 2019.01.14 15:39

[뉴스웍스=남상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ETF 순자산이 지난 11일 종가 기준 2017년 말 대비 30% 넘게 성장하며 10조6301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TIGER ETF 가운데 최대 규모인 ‘TIGER200’가 7200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은 7000억원 넘게 늘어나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R(Total Return) ETF는 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해 장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도 24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초 22.7%에서 24.9%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TIGER ETF의 약진이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현재 TIGER ETF의 수는 120개로 업계 최대이며 해외투자 유형도 27개로 가장 많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ETF 231개 중에서도 TIGER ETF는 74개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6개국에서 33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32조원이 넘는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TIGER ETF는 작년에만 28개 상품을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기존 ETF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EMP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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