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15 09:47

신씨 "대한유도회, 성폭행 사실 알고도 방치해" 주장

(사진=KBS 뉴스9 캡처)
(사진=KBS 뉴스9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유도계 성폭력을 고발한 신유용씨가 폭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신유용씨는 성폭력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피해자들이 숨죽이고 자책하기보다는 당당히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유용씨는 지난 14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심석희 선수의 폭로가 망설이던 자신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하며 고1 때부터 4년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방송에서 폭로했다. 

이날 신씨는 “심석희 선수의 이슈 이후 다시금 제 사건 또한 수면 위로 떠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고 언론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상심할 가족이 걱정되고 선수로서의 미래도 끝날까 두려워, 오랫동안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신씨는 “가족들이 (신씨보다) 더 슬퍼할 거란 걸 알았고, 유도는 저의 전부였기 때문에 사실을 폭로하게 되면 유도 인생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며 너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50만 원을 줄 테니 성폭행이 없었던 걸로 해달라는 가해자 태도에 고소를 결심했다”며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사태를 방치한 대한유도회 역시 잘못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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