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15 11:03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가 첫 과제
‘수요 따라 가격 변하는 암호화폐’는 검토대상 제외

(사진제공=KB금융그룹)
윤종규(왼쪽) KB금융그룹 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지난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14일 서울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그룹과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과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인프라 설계로 꼽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움을 구성해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 컨소시움형 사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단,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

KB금융과 LG그룹은 작년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의 사업과제를 도출했으며,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의 협업, AI, 로봇, 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와 LG의 신기술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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