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1:14

작년 4분기 무난한 영업실적, 그러나 일회성 비용의 부정적 영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나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3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61.3% 줄어든 8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400억원 규모의 인건비(통상임금 관련), 정비비(300억원) 및 광고집행비(150억원) 등과 같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올해는 3가지 실적개선 기대 요인들이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13조2249억원, 영업이익은 41.08% 늘어난 1조1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델타(Delta)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미주노선 추가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코노미석 이외에 올해는 하이클래스(High Class)석들의 탑승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의 경우 안전장려금 및 2017년도와 2019년의 통상임금에 대한 비용처리 등이 모두 반영되면서 높은 수준의 인건비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략 1000억원에 가까운 인건비 축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동시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유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올해 1분기부터 유류비가 감소한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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