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1:44

작년 4분기 출국수요 둔화와 유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올해 1분기에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1% 늘어난 3114억원, 영업이익은 83.4% 줄어든 6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급유 단가가 올랐고, 일본·사이판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출국 수요 둔화로 기대 이하의 국제선 여객운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10월 초까지 상승했던 유가가 연말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재”라며 “지난해 10월 초 배럴당 75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42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8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류비 투입단가도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는 유류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했던 여객 수요도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1∼2월 예약률이 상승 추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에도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가항공사(LCC)의 공격적인 기재 도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운임 경쟁이 우려된다”며 “제주항공의 경우 수도권 중심의 신규 동남아 도시 및 일본 2선 도시로의 노선 확대 추진을 통해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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