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15 13:57
모바일자키 교육은 개인 실습을 위주로 하여 교육을 받은 뒤 바로 직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KISTI 모바일자키 교육과정(2018년 9월).
지난해 9월 KISTI 모바일자키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자키 교육은 개인 실습을 위주로 하여 교육을 받은 뒤 바로 직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사진제공=테크업>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계에서 직원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역량강화 차원에서 휴대폰으로 영상을 만드는 모바일자키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지난해 처음 모바일자키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들어 한국과학기술원이 교육과정으로 채택했으며, 서울의 S기관, 대전의 H연구원 등이 교육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틀간 서울 목동 방송회관 회의실에서 스토리 구성, 촬영기법 교육, 키네마스터 편집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행정발전교육센터도 교직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1월 들어 대전 문지캠퍼스에서 교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나흘간 영상을 구성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모바일자키 과정을 운영했다.

이종성 KISTI 대외협력실장은 “KISTI가 일반 대중에 대해 주요 정책과 연구성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자키 교육을 택했다”며, “임직원들의 직무역량 강화교육 차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자키(MOJO) 과정은 언론사의 기자가 휴대폰으로 뉴스를 취재하고 제작하는 모바일 저널리즘을 민간에 맞춰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주로 전·현직 언론인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모바일자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허두영 테크업 대표는 “유튜버나 크리에이터 교육이 개인의 창업이나 취업·부업에 초점을 둔 반면, 모바일자키는 조직의 영상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언론인의 미디어 경험을 강조하는 모바일자키는 “교육시간의 대부분을 이론보다 실습에 배정하여 개인별 첨삭지도를 통해 영상기술보다 영상문법을 가르치는 게 특징”이라는 것.

허두영 대표는 “모바일자키는 과학기술계 뿐만 아니라 인터넷방송을 운영하려는 교육계, 정치계, 종교계에서 관심을 보인다”며,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이나 기관이 운영하는 서포터즈나 기자단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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