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3:55

양호한 펀더멘털, 괴리율로 인한 목표주가 하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6% 줄어든 3343억원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인 4035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실적 하락의 주 요인은 4분기에 인사통합비용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외환은행과의 물리적 통합은 완료됐지만 이번 분기 반영되는 것은 복지급여 통합비용으로 최대 100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일부 충당금 반영도 존재할 것”이라며 “전체 익스포저는 800억원으로 이미 반영된 300억원 이외에 250억~300억원이 추가로 적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 정부출연기금을 포함한 각종 기부금 반영도 있을 것”이라며 “환관련 이익 변동성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산 성장 부분은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소호 모두 고루 성장하겠지만 3분기까지 자산성장이 가이던스 대비 5~6% 초과 성장했기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며 “4분기 성장률은 1% 내외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효과가 올해부터 반영될 것이나 변경된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조달금리 비용이 올라가 실질적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으로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부진했다”며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의 이익은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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