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2.04 09:58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일명 원샷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본회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그대로 본회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잠정 합의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에 대해 처리하기로 했으나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정 의장은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말씀드려 가능하면 참석하시도록 해달라고 그랬다"며 "국민의당은 전원 참석하기로 해 2~3시 사이에 국민의 당이 도착하는대로 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에 앞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샷법을 비롯해 법사위를 통과한 40여개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를 시도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일정 상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달 운영위원회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이 부결된 사실을 보고하고, 다음 본회의에 직접 부의해달라는 요구서가 제출돼야 한다. 하지만 곧바로 표결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내가 내놓은 대안과 여당이 지난번에 제출한 안을 절충해서 다시 발의해야 한다"며 "오늘 보고절차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은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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