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4:27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712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하락과 휘발유 정제마진 둔화에 따른 실적하락 우려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9% 늘어난 15조8520억원, 27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사업 부문의 재고평가이익이 급락했고 정제마진 둔화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석유사업부문의 영업적자 5960억원, 화학부문 영업이익 3028억원,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 10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의 견고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지속에도 원재료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시차 효과)에 따른 올레핀과 벤젠 등의 마진 축소 때문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윤활기유 부문도 스프레드 축소와 비수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16.8% 감소할 전망”이라며 “석유개발 및 기타부문도 분리막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배터리 증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와 분리막은 현재 100% 생산과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배터리 수주 잔고도 320기가와트(GW)로 세계 3위를 기록, 배터리 주식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