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15 16:40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빠르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인편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세부 내용이 조율되는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어 CNN은 김영철이 빠르면 이번 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4일 중동 순방중 조기 귀국길에 올랐고, 오는 15~17일 미 재외공관장회의와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김영철이 17~18일께 미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철과 폼페이오 장관 간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는 다음달 또는  3월로 거론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조치, 대북제재 완화ㆍ해제를 비롯한 상응조치 등 의제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철은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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